ESSAY

닥치고 써보자.

쑤케 2023. 8. 23. 18:21

나름대로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다.

한 달에 한 권 정도의 독서량이라 자랑할 만큼은 아니라도 적다는 생각은 해보지를 않았다.

어느 날, 책을 몇 권을 읽었다고 말하는 독서량 보다 더 중요한 것을 빠뜨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를 통해서 무엇을 느꼈고, 무엇을 실행하였고, 무엇이 바뀌었는지에 대한 평가가 없었다는 것이다.

책꽂이에 책들을 보면서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것은 물론, 읽었는지조차 가물거리는 상황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올바른 독서법이라는 주제로 출간된 책 읽기 관련 도서와 글쓰기 관련 책 10여 권을 읽었다.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도 있어 노트에 메모도 하고 신경을 쓰면서 보았다.

더 많은 책을 읽어보고 싶었지만 멈추었다.

저자들의 이력은 대부분 오랜 기간 동안 엄청난 양의 책을 읽었고 자기만의 독서법을 말하고자 한 것 같았다.

이상한 것은 책의 내용과 구성, 소개된 에피소드까지 유사한 것들이 많아서 재미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좋았던 것은 같은 내용을 여러 번 접하니 반복 학습의 효과는 확실히 있었다는 것이다.

 

책마다 여러 가지 비법을 내놓았지만 큰 줄기는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좋은 책을 골라 잘 읽고, 읽은 후의 생각이나 느낌을 잘 정리하고 행동이나 실천으로 옮기라는 것이다.

읽으면서 메모도 하고 밑줄도 치고 리뷰도 적으라는 내용도 빠지지 않았다.

그중에 제일 와닿았던 것은 글쓰기를 하라는 것이었다.

독서 감상문 뿐만아니라 머릿속에 생각으로만 있었던 것들을 꾸준히 글로 적어 보라는 것이다.

책을 읽고 생각나는 것을 적다 보면 책의 내용이 정리가 되고 기억이 된다.

무언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더 많은 독서를 하게 될 것이다.

생각도 깊어질 것이고 좋은 습관도 될 것 같은 기대가 생겼다.

글을 쓰는 직업인 경우를 제외하고 학생 신분을 벗어난 후 꾸준히 글쓰기를 해 본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생각한다.

답답함과 간절함이 공존하는 지금의 상황이야말로 확실히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 변화의 작은 첫걸음으로 글쓰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냥 닥치고 써보려고 한다.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몽상가가 아닌 표출하고 드러내면서 행동하고 실천하기를 희망한다.

 

 

1. 책 선정

- 머리말, 목차, 추천사를 읽고 책장을 빠르게 넘기면서 대충 읽는다.

- 목적이 있는 독서

- 목표가 있는 독서

- 밸런스 독서 : 폭넓은 분야

- 집중 독서 : 한 분야

 

2. 책 읽기

- 핵심 키워드를 파악한다.

- 밑줄, 메모, 별표, 모서리 접기, 박스, 요약, 리뷰, 생각 정리

- 독전자문 독후자답 : 분석, 판단, 평가

 

- 책 선정할 때 대충 읽고

- 읽으면서 이해하고

- 챕터마다 요약하면서 다시 보고

- 책 덮으면서 요약한 내용 보면서 기억하고

- 다시 책 읽을 때 요약본 먼저 보면서 떠올리고

- 완독 후에 요약 내용 다시 보면서 숙지

- 리뷰로 생각 정리까지 마무리

 

 

3. 글쓰기

- 논리 전달력 : 무엇을 말하는지 분명하게, 왜 말하는지 분명하게, 어떻게 하면 되는가

- 핵심, 의견 주장 / 이유, 근거 제시 / 근거 증명(사례) / 의견, 주장 강조(방법 제안)

- 독서노트 : 느낀 점, 자신의 생각, 필요한 행동은 무엇인가, 행동의 실천, 습관화

- 생각, 마음, 감사, 일기 쓰기

 

 

매일 읽고, 매일 생각하고, 매일 쓰고,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을 습관화하여 변화를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