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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6

슬픔의 삼각형 슬픔의 삼각형 ( Triangle of Sadness) / 감독 루벤 외스틀룬 (Ruben Ostlund) 2022년 제75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슬픔의 삼각형’은 인플루언서 모델 커플인 야야와 칼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다룬 영화이다. 야야와 칼은 협찬으로 얻게 된 호화 크루즈 여행에서 각양각색의 부자들과 섞여 시간을 보내던 중 예상하지 못한 사건과 크루즈의 전복으로 무인도에서 겨우 목숨을 유지하게 된다. 살아남은 생존자는 8명이 전부다. 야야와 칼 커플, 똥이라 부르는 비료를 팔아서 부자가 된 러시아 남자, 뇌졸중으로 ‘인 덴 볼켄(구름 위에)’이라는 말만 반복하는 여자, 크루즈 승무원, 해적인지 보일러실 직원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남자, 화장실 청소 담당 여자, 혼자 여행 중.. 2023. 10. 14.
2023 부산국제사진제를 가다. 2023 부산국제사진제를 가다. 흐린 날씨가 차분한 마음을 갖게 하는 날이다.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지만 촉촉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부산 국제사진제를 방문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 어제 예정으로 계획했으나 갑작스러운 지인의 방문으로 하루가 늦은 일정이 되었다. 식사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거울도 본다. 흐린 날씨 영향인가 미리 정해두고 기다려 온 일정인데 흥이 나지를 않는다. 다음에 갈까 하는 마음이 들어 포기하는 것이 싫어서 바로 집을 나선다. 에너지가 필요하다. 부산은 운전하기가 쉽지 않다. 길을 잘 모르는 것도 이유이지만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를 시행하고 있는 부산의 도로체계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1차선은 버스 전용도로라 들어가면 안 되고 버스 전용신호등도 봐야 하고 적어진 차선을 잘못 들.. 2023. 9. 15.
다른 방식으로 보기 – 존 버거 다른 방식으로 보기 – 존 버거 사진이론가인 존 버거의 저서를 처음으로 접했다.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어렵다. 몇 번을 더 읽어야 저자의 의도를 알 수 있을지 알지 못하지만 다음에 또 시도할 예정이다. 전체를 아우르는 감상을 적기에는 무리가 있고 인상적인 내용을 추려 보려고 한다. 우리가 사물을 보는 방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또는 우리가 믿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사진가의 보는 방식은 주제 선택에 반영되어 있다. 예술품의 독자성은 그것이 보여 주는 것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떤 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에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예술가는 장소에 맞는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장소를 옮긴 작품의 가치는 퇴색된다고 한다. 아무리 유명한 그림이라도 원래 있었던 자리가 아닌.. 2023. 9. 11.
명견만리(明見萬里) - 밝은 지혜로 만리를 내다보라 명견만리(明見萬里) - 밝은 지혜로 만리를 내다보라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방영된 ‘명견만리’를 책으로 읽었다.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의 세 권을 구해서 읽었다. 방송 이후로 주위의 몇몇이 명견만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지만 대화에 끼어들 수가 없었다. 방송으로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으니 무슨 내용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책장에 꽂힌 ‘명견만리’ 세 권이 책이 눈에 들어왔고 관심이 생겨 세 권을 연이어 읽게 된 것 같다. 정치 편에 다룬 내용은 정말로 가슴이 아팠다. 우리의 정치 현실이 암울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 지가 너무도 오래되어 공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정치가 소통하고 합의하는 것인데 상대의.. 2023. 9. 10.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자투리 시간을 잘 이용하려고 에코백에 책을 한 권 넣어 다닌 지가 두 달이다. 첫 책은 병원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많아 틈틈이 읽었더니 보름 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두 번째 책은 외출도 많이 하지 않았고 자투리 시간이 나지를 않아 한 달을 넘어도 다 읽지를 못하고 들고 다니고 있었다. 너무 늘어지면 감흥도 떨어지고 연결이 되지 않을 것 같아 100여 페이지 남은 분량을 늦은 밤에 읽었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칼 필레머 지음, 박여진 옮김. 인생의 현자라고 부르는 70세 이상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통찰력 있는 질문과 대화, 인터뷰 내용을 잘 정리한 책이다. 경험에서 나온 것들은 실행과 과정, 결과의 유무도 없이 머릿속에서만 머물러 있는 정보보다는 더 신뢰.. 2023. 9. 2.
한국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남자 복식, 혼합 복식 금메달 획득하다. 한국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남자 복식, 혼합 복식 금메달 획득하다. 한국 배드민턴 선수들이 깜짝 놀랄만한 승전보를 전해왔다. 남녀 혼합복식의 서승재-채유정 조가 남녀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하였고, 강민혁-서승재의 남자 복식조가 덴마크의 킴 아스트룹-앤더스 라스무센 조에 2-1(14-21 21-15 21-17)로 역전승했다. 그리고 요즘 잘 나가는 안세영 선수가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하여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안세영 선수의 세계선수권 단식우승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라고 한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을 2-0으로 가볍게 완파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세계랭킹 여자.. 2023.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