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로타리 산장1 일요일 아침에 온 전화 일요일 아침에 온 전화 일요일 아침 10시가 막 지난 즈음 전화가 왔다. 발신자 이름을 보고는 의아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다. 지금쯤 한창 산행 중 일 텐데 무슨 일로 전화를 할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지금 로타리 산장이다. “라는 말로 통화는 시작되었다. 그렇다. 그는 지금 산행 중이다.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기 위해 중산리를 출발하여 로타리 산장에서 전화를 한 것이다. 원래는 같이 동네 산을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산행 후에 밥이나 한 끼 하자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전화를 끊고 걱정과 긴장감이 들었다. 지난주에 혼자서 뒷산을 오른 것도 몇 개월 만인데 누구와 같이 산에 간 적은 1년이 넘었기 때문이다. 3~4시간의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에 배낭을 가져가야 할지 말지를 고민.. 2023. 10.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