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마1 한 여름의 짧은 동거여, 굿 바이! 한 여름의 짧은 동거여, 굿 바이! 두 달 전쯤부터 동거를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상황과 변화에도 생활 패턴은 바뀌지 않았는데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 주위를 둘러보고 살피게 되고 보이면 안심이 되지만 눈에 띄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며 찾고 있는 것이다. 어디로 가는지 어디에 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하지만 참을 만해서 그냥 두었다. 마음먹고 깨끗하게 정리를 하면 되는데 그러지를 않았다.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두고 보고 있었는데 신경이 쓰여서 이제 관계를 정리하려고 한다. 나쁜 놈은 아니라 상관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깔끔하지 못한 나의 잘못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고 하여 주변 정리도 깔끔하게 같이 하려고 한다. ‘그리마’라는 이름이 있는 ‘돈벌레’가 집에 보이.. 2023. 9. 13. 이전 1 다음